原贴标题:44.무한 : 키스에 담은 마음
作者:오늘만 살자
첫 번째 키스는 떨림이었다.
무한이 좋아하지 말라고, 좋은 친구만 되어 주겠다고 말해도 저돌적으로 무한 마음에 밀고 들어오는 순진에게 설레었다.
계단을 한 칸씩 오르며 순진이 살아 온 삶을 마주했다.
무한 집 앞에서 추워서 떨고 있는 그녀에게 무한은 입고 있던 따뜻한 외투를 벗어 순진을 감싸 안으며 키스했다.
두 번째 키스는 사랑이었다.
연꽃의 생태에 관한 책을 순진에게 읽어주던 밤이었다.
" 어우, 야해. 내가 알던 연꽃이 아니야"
순진이 사랑스러웠다.
하늘에서 날리는 눈송이처럼 천천히, 가볍고 부드럽게 입맞춤을 했다.
세 번째 키스는 위로였다.
함께 자고 일어난 아침. 침실을 밝히는 아침햇살에 순진이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 나도 여자구나.".
10년 동안 엄마로만 살아 온 순진이 남자에게 사랑받는 한 사람의 여자가 되었다.
네 번째 키스는 슬픔이었다.
스위스로 떠나던 날 아침, 순진이 배웅하면서 무한에게 키스를 했다. 찰나의 시간이었다. 순진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알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순진의 입술을 피하지도 끌어안지도 못했다.
다섯 번째 키스는 울부짖음이다.
무한은 한 번도 소리내어 울어본 적이 없다.
소리를 내지 않고 숨을 죽여 눈물을 흘리고 혼자 눈물을 닦았다.
당신을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아파요.
당신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나는 이렇게 울어요.
내 울음소리를 당신은 듣지 못할거예요.
" 가요? 마요?"
순진이 물었었다.
무한은 순진의 등을 떠민다.
이제 가요.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걸어요.
순진이 온 몸으로 아파한다. 무한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빛은 갈 곳을 잃고 떠다닌다.
순진이 하는 가짜사랑을 알았던 밤에도 혼자 배신감을 삼켰다.
순진이 진짜 사랑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밤에는 키스하려고 다가 온 순진을 외면했다.
순진이 8년 전 일을 기억해 낸 것을 안 새벽에는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 애쓰지 말아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천년백설처럼 망설이지 않고 순진에게 걸어갔다.
순진이 겪은 모든 아픔을 하얀 눈으로 덮어주고 싶었다.
보이지 않는 무한의 사랑으로 덮어주고 싶었다.
무한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한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나를 사랑하게 만든거 미안해요.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作者:오늘만 살자
첫 번째 키스는 떨림이었다.
무한이 좋아하지 말라고, 좋은 친구만 되어 주겠다고 말해도 저돌적으로 무한 마음에 밀고 들어오는 순진에게 설레었다.
계단을 한 칸씩 오르며 순진이 살아 온 삶을 마주했다.
무한 집 앞에서 추워서 떨고 있는 그녀에게 무한은 입고 있던 따뜻한 외투를 벗어 순진을 감싸 안으며 키스했다.
두 번째 키스는 사랑이었다.
연꽃의 생태에 관한 책을 순진에게 읽어주던 밤이었다.
" 어우, 야해. 내가 알던 연꽃이 아니야"
순진이 사랑스러웠다.
하늘에서 날리는 눈송이처럼 천천히, 가볍고 부드럽게 입맞춤을 했다.
세 번째 키스는 위로였다.
함께 자고 일어난 아침. 침실을 밝히는 아침햇살에 순진이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 나도 여자구나.".
10년 동안 엄마로만 살아 온 순진이 남자에게 사랑받는 한 사람의 여자가 되었다.
네 번째 키스는 슬픔이었다.
스위스로 떠나던 날 아침, 순진이 배웅하면서 무한에게 키스를 했다. 찰나의 시간이었다. 순진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알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순진의 입술을 피하지도 끌어안지도 못했다.
다섯 번째 키스는 울부짖음이다.
무한은 한 번도 소리내어 울어본 적이 없다.
소리를 내지 않고 숨을 죽여 눈물을 흘리고 혼자 눈물을 닦았다.
당신을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아파요.
당신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나는 이렇게 울어요.
내 울음소리를 당신은 듣지 못할거예요.
" 가요? 마요?"
순진이 물었었다.
무한은 순진의 등을 떠민다.
이제 가요.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걸어요.
순진이 온 몸으로 아파한다. 무한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빛은 갈 곳을 잃고 떠다닌다.
순진이 하는 가짜사랑을 알았던 밤에도 혼자 배신감을 삼켰다.
순진이 진짜 사랑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밤에는 키스하려고 다가 온 순진을 외면했다.
순진이 8년 전 일을 기억해 낸 것을 안 새벽에는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 애쓰지 말아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천년백설처럼 망설이지 않고 순진에게 걸어갔다.
순진이 겪은 모든 아픔을 하얀 눈으로 덮어주고 싶었다.
보이지 않는 무한의 사랑으로 덮어주고 싶었다.
무한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한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나를 사랑하게 만든거 미안해요.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