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저물어가는 12월, 누구나 사랑하고 싶은 계절이다. 그러나 김소연은 털털한 속내를 쾌활하게 드러냈다.
"사랑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는 외롭지가 않기 때문이에요. 이게 연애를 못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아요(웃음).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이런 생각은 잘 안들고, 원래 성격 자체가 기념일도 잘 안챙겨요. 평상시에 잘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시원하게 웃는 김소연이다.
◆"나는 아직 목마르다"
배우 김소연과 인간 김소연의 다른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잠시 생각에 잠긴다. "같은 점은 배우와 인간으로서 아직 목마르고, 배고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김소연은 "캐릭터마다 조금씩은 나와 닮아있고, 또 조금씩은 나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진 김소연. 여러가지 캐릭터로 팬들을 만나고 싶단다.
"한 때는 몸개그같이 망가지는 게 두려운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시켜주시면 완전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어요. 그런 코믹 캐릭터도 하고 싶고, 팜므파탈이나 '하얀거탑'의 장준혁같은 인물도 맡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